임성재는 무승부로 이틀 연속 승점…인터내셔널팀 6승3패1무로 우위

안병훈(28)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한일 콤비’가 대어 사냥에 아깝게 실패했다.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안병훈과 마쓰야마는 미국의 ‘필승 조’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를 맞아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포섬 경기는 볼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이름값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상대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에 메이저대회 15승을 올린 우즈는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스타. 토머스는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도 토머스는 4위, 우즈는 6위다.

통산 5승의 마쓰야마나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한일 콤비’는 이름값이 주눅이 들기는커녕 18번 홀 마지막 퍼트가 끝날 때까지 우즈와 토머스를 물고 늘어졌다.

초반은 예상대로 우즈와 토머스가 주도했다. 2번 홀(파5)에서 우즈가 261야드 거리에서 그린에 볼을 올렸고 번갈아 퍼트 두 번으로 버디를 잡아 1홀을 앞섰다.

4번 홀(파4)에서 우즈가 만든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살리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한일 콤비’의 반격은 6번 홀(파4)에서 시작됐다.

안병훈이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올리자 마쓰야마가 집어넣었다. 7번 홀(파4)에서는 마쓰야마가 그린에 올리고 안병훈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8번 홀(파4)에 우즈가 3m 파퍼트를 놓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9번 홀(파4)을 내줬지만 11번 홀(파4)에서 안병훈이 만든 버디 기회를 마쓰야마가 놓치지 않아 다시 앞섰다.

호흡이 척척 맞은 ‘한일 콤비’와 달리 우즈와 토머스는 한동안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최강조의 뒷심은 강했다.

12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미국팀은 13번 홀(파4)에서 토머스의 2m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즈가 만들어준 3m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집어넣었다.

안병훈도 18번 홀에서 홀 5m 옆에 볼을 올렸으나 마쓰야마의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우즈와 토머스는 전날 포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했다.

우즈는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26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최강조를 맞아 잘 싸웠다고 본다. 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