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10년 경영혁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년 동안 주거복지 부문과 재무구조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지난 2009년 10월 1일 국내 주택·택지 조성의 양대산맥이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라는 이름으로 통합한 이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10년 토지주택 총력 판매,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 시기 조정 등 각고의 자구 노력 끝에 2013년 최고 106조 원까지 늘었던 부채(이자 부담 빚)를 2018년 말 69조 원으로 무려 37조 원이나 감축했다. 이 같은 부채 감축에 따른 경영혁신으로 LH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무디스·스탠다드앤드푸어스(S&P)·피치) 모두로부터 ‘AA’등급을 받았다. LH는 출범 초기 비상경영체제를 거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총 63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차질 없이 건설했다. 또 임대주택 관리 물량도 출범 초 51만 가구서 올해 현재 112만 가구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LH는 임대주택을 단순한 임대자산이 아닌 ‘행복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했다.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일자리 제공, 육아, 노인 돌봄 등 28종의 주거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1곳의 마이홈센터를 통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주거복지 실현 토대도 구축했다.

LH는 지난 10년간 신도시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 동탄, 평택 등 2기 신도시 11곳을 포함해 총 49개 지구, 44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했다. 또 30개 택지지구의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과 세종 5-1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추진 등을 통해 공간정보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국토환경을 구축했다. 이 밖에 총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해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기반을 구축했다.

LH는 쇠퇴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국 19곳의 주거환경정비 및 재개발 사업을 통해 3만4000가구의 주택을 도심 내에 공급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후보지 189곳 중 40%가 넘는 82곳에 참여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 등 새로운 국정 과제와 민간공동사업, 패키지형 사업, 각종 리츠사업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등 새로운 업무영역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LH는 이 같은 노력으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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