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공천 때 ‘물갈이’ 희생양
당선인 한자릿수 넘긴 적 없어
우리 사회의 고령화 여파로 70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들 세대 국회의원 당선인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유권자 비율과 국회의원 당선인 비율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극기부대로 상징되는 ‘앵그리 올드(성난 노인들)’의 활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회 내에 이들 세대의 대변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정치권 세대 교체 흐름과 별개로 각 당의 공천 시 고령화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일보가 16일 16∼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선인 전수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은 모두 26명으로, 전체 당선인 1417명의 1.8%에 그쳤다. 선거 때마다 과소대표되는 세대로 가장 많이 꼽히는 30대 이하 청년층 당선인이 47명(3.3%)인 것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국회의원 당선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대(671명·47.3%)에 비해서는 45%포인트 이상 낮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계열에서 8명, 자유한국당 계열에서 7명, 제3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무소속에서 각각 2명과 9명을 배출했다. 너나 할 것 없이 70세 이상 연령층 공천에 무관심했음을 보여준다.
16∼20대 총선에서 70세 이상 당선인 수는 한 자릿수를 넘긴 적이 없다. 16대 총선 당선인 중 70대 이상은 4명으로 전체 당선인(273명) 중 1.5%를 차지했다. 17대 총선에서 70세 이상 당선인은 1명으로 줄었으나 18대 총선에서 9명으로 늘었다. 19대·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각각 4명과 8명이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선거에서 70대 이상 당선인 비율이 3%를 넘긴 경우는 18대 총선이 유일하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과 큰 차이가 있다. 20대 총선의 경우 60세 이상 국내 유권자 수는 985만6999명으로 전체(4210만398명)의 23.4%에 달했다. 2019년 11월 기준 연령대별 인구에서 70세 이상은 546만338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4%를 차지한다.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절반을 넘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가 2020년에는 60대로 접어듦에 따라 60대 당선인은 당분간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0세 이상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70세 이상이 거센 ‘물갈이 요구’의 첫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당선인 한자릿수 넘긴 적 없어
우리 사회의 고령화 여파로 70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들 세대 국회의원 당선인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유권자 비율과 국회의원 당선인 비율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극기부대로 상징되는 ‘앵그리 올드(성난 노인들)’의 활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회 내에 이들 세대의 대변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정치권 세대 교체 흐름과 별개로 각 당의 공천 시 고령화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일보가 16일 16∼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선인 전수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은 모두 26명으로, 전체 당선인 1417명의 1.8%에 그쳤다. 선거 때마다 과소대표되는 세대로 가장 많이 꼽히는 30대 이하 청년층 당선인이 47명(3.3%)인 것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국회의원 당선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대(671명·47.3%)에 비해서는 45%포인트 이상 낮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계열에서 8명, 자유한국당 계열에서 7명, 제3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무소속에서 각각 2명과 9명을 배출했다. 너나 할 것 없이 70세 이상 연령층 공천에 무관심했음을 보여준다.
16∼20대 총선에서 70세 이상 당선인 수는 한 자릿수를 넘긴 적이 없다. 16대 총선 당선인 중 70대 이상은 4명으로 전체 당선인(273명) 중 1.5%를 차지했다. 17대 총선에서 70세 이상 당선인은 1명으로 줄었으나 18대 총선에서 9명으로 늘었다. 19대·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각각 4명과 8명이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선거에서 70대 이상 당선인 비율이 3%를 넘긴 경우는 18대 총선이 유일하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과 큰 차이가 있다. 20대 총선의 경우 60세 이상 국내 유권자 수는 985만6999명으로 전체(4210만398명)의 23.4%에 달했다. 2019년 11월 기준 연령대별 인구에서 70세 이상은 546만338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4%를 차지한다.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절반을 넘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가 2020년에는 60대로 접어듦에 따라 60대 당선인은 당분간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0세 이상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70세 이상이 거센 ‘물갈이 요구’의 첫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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