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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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엣지·크러스트’개발
이지현 · 박성재 매니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식품업계가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풀무원은 급성장한 냉동피자 시장에 지난 2일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로 처음 진출해 출시 한 달도 안 돼 물량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 목동점의 토요일 하루 판매량이 500여 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엣지 피자 개발에 2년을 몰두한 레디밀 사업부의 이지현 프로덕트매니저(PM·사진 오른쪽)와 박성재 카테고리매니저(CM·왼쪽)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만났다. 박 CM은 “현재 공장을 완전가동해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풀무원의 올해 히트 제품인 얇은피만두보다 초반 판매 수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7년 834억 원에서 지난해 942억 원으로 성장했다. 향후 수년 내 20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두 사람은 풀무원의 지난 2017년과 2018년 히트작인 ‘모짜렐라 핫도그’를 출시해 정체돼있던 냉동 핫도그 프리미엄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킨 주인공들이다. 모짜렐라 재료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냉동피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시장 자체를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이들은 피자를 갖고 유명 호텔, 전문 셰프의 식당에 가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 PM은 “전문점의 맛을 내면서 저 같은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 20판씩 맛을 볼 정도로 2년간 매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조사 결과 보통 먹고 끝에 도우는 맛이 없어 남긴다는 점에 착안해 도우 끝까지 토핑을 채워 끝까지 다 먹을 수 있는 ‘노엣지’ 피자를 만들었다”며 “또 식어도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숙성과정, 배합비 등에서 차별화를 해 도우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손으로 4분의 1조각을 뜯을 수 있게 하는 등 세심한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형마트에서의 시식도 에어프라이어로 이뤄지고 있다.

치즈 크러스트는 대량생산 냉동피자에서 처음 구현해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설비를 수입해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향후 크러스트 설비를 활용한 제품 확장도 예상된다. 공급이 안정화되면 향후 온라인으로도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 CM은 “풀무원만의 피자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채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전용상품 등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사진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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