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성적으로 본인 위치 파악후 대학별 반영비율 등 분석해야
상향지원땐 표준점수, 안정지원땐 백분위점수 활용해야 유리

26∼31일 대학별 원서 접수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젠 정시모집에 대입 전략의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가 왔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로, 각 대학은 이 가운데 3일 이상을 골라 원서를 받는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30일까지(가·나·다군별로 기간 다름)며, 합격자는 2월 4일까지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은 2월 5일부터 7일까지다.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매우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고, 대학별로 마감 일정이 다른 만큼 자칫 원서접수 시기를 놓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망대학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같은 수능 성적이라고 해도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반영 영역에 따라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이 달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이 어떤 수능 지표를 활용하는지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향 지원을 하려는 경우에는 상위 학생과 격차를 좁혀야 하므로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백분위보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고, 하위 학생과 격차를 늘려야 하는 안정적 지원을 원하는 경우에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백분위 활용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능 활용 지표는 자신의 성적을 보정하면서 경쟁자와의 격차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탐구 과목 간 편차가 큰 만큼 이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이때 수능 활용 지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수학 나형의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보다 10점 정도 오르는 등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상황이어서 정시 지원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화일보는 수험생들의 정시 전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대학의 핵심 모집 요강을 안내한다.

이관범·윤정아·정선형·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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