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블랙 아이스(Black Ice) 현상은 겨울철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내린 비나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다. 얇은 얼음막은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우므로 눈길보다도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블랙 아이스 현상은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터널 입·출구, 산비탈, 그늘진 곡선, 해안도로, 저수지 부근 및 교량 위에서 특히 잘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서리·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3800여 건이 넘는다. 이런 사고의 주된 원인인 ‘블랙 아이스’ 발생 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 6배 정도 더 미끄럽다고 한다.

아침 출근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의심되는 도로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며, 운전 중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알아챘다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브레이크는 2∼3번 정도 나눠 밟는 것이 좋으며 제동거리가 2배 이상 길어지므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박왕교·삼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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