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일반심사서 결론 못내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2차 심층심사를 하기로 했다.
18일 외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1차 일반심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2차 심층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층심사 결정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EU 집행위는 “두 회사의 합병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경쟁을 줄일 수 있다”며 “해상 운송은 EU의 중요 산업으로 양사 합병이 가격 상승이나 선택권 축소, 혁신 유인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내년 5월 7일까지 90일간 2차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EU 사전심의 절차를 밟았으며 지난달 13일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U 집행위는 예비 협의를 거친 뒤 본심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EU를 가장 까다로운 심사 지역으로 꼽아왔다. 실제 EU 집행위는 지난달 이탈리아 국영 크루즈 조선사 핀칸티에리와 프랑스 아틀란틱조선소 합병에 대해서도 심층심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단계 심사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부분들에 관해 설명하고 EU가 가진 우려 사항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7월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2차 심층심사를 하기로 했다.
18일 외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1차 일반심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2차 심층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층심사 결정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EU 집행위는 “두 회사의 합병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경쟁을 줄일 수 있다”며 “해상 운송은 EU의 중요 산업으로 양사 합병이 가격 상승이나 선택권 축소, 혁신 유인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내년 5월 7일까지 90일간 2차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EU 사전심의 절차를 밟았으며 지난달 13일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U 집행위는 예비 협의를 거친 뒤 본심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EU를 가장 까다로운 심사 지역으로 꼽아왔다. 실제 EU 집행위는 지난달 이탈리아 국영 크루즈 조선사 핀칸티에리와 프랑스 아틀란틱조선소 합병에 대해서도 심층심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단계 심사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부분들에 관해 설명하고 EU가 가진 우려 사항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7월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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