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의 주요 핵심 사안들은 논의하기 위한 ‘제2회 신도시 포럼’이 열렸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도시 포럼은 3기 신도시로 불리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인천계양, 과천과천 등 대규모 신규택지의 청사진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6개월간 위원장단, 총 8개 분과별로 총 26회에 걸쳐 포럼을 운영하며 논의된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도시·건축 분과에서는 1·2인 가구의 증가,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중화 등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3기 신도시 계획 수립 방향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 절감이 곧 삶의 질 향상이므로 교통 네트워크를 강화해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수도권 광역 통행권 구축과 함께 집약적 토지 이용을 통한 ‘3기 신도시 랜드마크’ 모델 조성을 제안했다.

교통분과에서는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역버스 계획 수립과 대중교통 운영 예산 확보 등 대중교통 안정화 방안이 모색됐다. 입주 초기에는 광역버스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철도 시설 완공 후에는 지하철역 중심으로 교통망을 연계하는 계획이 추진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는 스마트시티의 모습도 갖출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시민·기업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리빙랩(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험실)이 제안됐다. 또 신도시 내 자율주행 무인셔틀, 가정용 로봇 복지 도우미, 스마트 의료&헬스, 드론 물류 등 2025년을 전후로 신도시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서비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포럼에서는 3기 신도시의 환경, 일자리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규택지는 기존과는 차별된 청사진 마련을 위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집단 지성을 활용한 신도시 포럼을 운영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계획했던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 ‘친환경·스마트도시’는 물론 ‘기존 도시와 상생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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