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민주 대선주자들
지지기금 모금 등 홍보전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도 19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번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며 지지기금을 모금하는 등 홍보전을 벌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상승한 3205.37에 거래를 마쳐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9.48포인트(0.67%) 오른 8887.22,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7.68포인트(0.49%) 증가한 28376.96에 장을 마감했다.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응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에서 부결됐을 때와 비슷하다. CNBC는 “클린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1개월간 18.9%, 3개월간 41.6%, 1년간 39.2%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찬성하며 이를 자신의 선거 홍보 전략으로 활용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에 중대한 순간이다. 미국에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누구도 법 위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미치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완전하고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대선 출마 홍보 영상을 첨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가 부정부패의 원인이 아닌 최악의 증상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은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 주고 일하는 사람들을 뒤에 남겨두는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의 지지 기금을 모으는 기회로 활용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선거 목적으로 외국 국가원수를 갈취하는 게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보일 것”이라며 “2020년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의 헌법을 지킬 건지 아니면 트럼프에게 불을 지르도록 할 건지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강조하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지지기금 모금 등 홍보전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도 19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번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며 지지기금을 모금하는 등 홍보전을 벌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상승한 3205.37에 거래를 마쳐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9.48포인트(0.67%) 오른 8887.22,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7.68포인트(0.49%) 증가한 28376.96에 장을 마감했다.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응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에서 부결됐을 때와 비슷하다. CNBC는 “클린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1개월간 18.9%, 3개월간 41.6%, 1년간 39.2%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찬성하며 이를 자신의 선거 홍보 전략으로 활용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에 중대한 순간이다. 미국에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누구도 법 위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미치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완전하고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대선 출마 홍보 영상을 첨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가 부정부패의 원인이 아닌 최악의 증상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은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 주고 일하는 사람들을 뒤에 남겨두는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의 지지 기금을 모으는 기회로 활용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선거 목적으로 외국 국가원수를 갈취하는 게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보일 것”이라며 “2020년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의 헌법을 지킬 건지 아니면 트럼프에게 불을 지르도록 할 건지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강조하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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