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를 통해 올해 에세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저자를 살펴봤다. 1위는 소설가 김영하였다. 올해 4월 펴낸 ‘여행의 이유’가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가 낸 소설을 모두 합해도 이번에 낸 에세이 ‘여행의 이유’의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다. TV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무엇보다 매혹적인 문체와 색다르면서도 따뜻한 시각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그의 에세이를 선택한 독자는 여성이 68%로 높은 편이다. 30대 여성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여성(19%), 10대 여성(14%), 30대 남성(10%) 순이었다.
2위는 혜민 스님이다. 20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에세이 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저자로 사랑을 받아왔다. ‘멈추면…’은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1위의 에세이다. 지난해 12월 나온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올해 2위를 견인했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혜민 스님의 에세이 역시 여성 독자(65%)가 많고, 30대 여성(22%), 40대 여성(18%), 10대 여성(13%), 30대 남성(10%) 순이었다.
3위부터는 최근 몇 년 동안 SNS를 통해 인기를 끈 에세이스트들의 이름이 올랐다. 3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김수현, 4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의 글배우가 뒤를 이었다. 5위가 지난해 베스트셀러 1위 ‘곰돌이 푸’였다. 6위는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한 너라서’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의 김지훈, 7위는 ‘언어의 온도’ 등의 이기주, 8위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의 하완, 9위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등의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10위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백세희가 차지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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