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강동대 교수 첫 영입
“휠체어에 앉은 나의 눈높이
남보다 늘 낮은 위치에 있어
정치의 위치도 그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한 인재영입 1호로 척수 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재활학 박사가 된 최혜영(40·사진)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선보였다.

최 교수는 1979년생으로 ‘2030 세대’엔 해당하지 않지만, 만 40세로 민주당 당규상 ‘청년’에 해당하고 ‘여성’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외층을 대표하는 성격을 지닌다. 아울러 발레리나였다가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에 빠지고, 이를 극복한 인간 승리 스토리까지 갖춘 인재란 평가가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교수를 민주당 인재영입 1호라고 직접 발표했다. 당 관계자는 “최 교수는 여성이자 장애인, 그리고 역경을 극복한 인물이란 점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맞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 교수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척수 장애인이 됐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국내 척수 장애인 최초로 재활학 박사를 취득, 현재 대학 강단 및 국·공립기관 등에 출강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정치를 하기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이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교수는 또 “휠체어에 앉아 있는 나의 눈높이는 남들보다 늘 낮은 위치에 머문다”면서 “국민을 대하는 정치의 위치가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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