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지난 4월 15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美여자축구 월드컵 우승 2위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스토리 1위에 올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에디터들과 기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의견을 모은 결과, 우즈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이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제치고 올해의 스포츠 스토리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를 제패해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005년 이후 14년 만에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던 우즈는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따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허리 등 부상에 시달렸고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2017년에는 약물에 취한 채로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2017년 11월 세계랭킹이 1199위까지 떨어진 우즈에 대해 메이저 우승은 고사하고 다시 재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올해 마스터스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즈는 올해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82승으로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