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해외 고급 인력의 글로벌 창업 허브로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16년부터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우리나라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매년 10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는 95개국 1677개 팀이 참여,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5개 팀(18개국)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세계 최대 규모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정착해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 발급, 정착금 지원,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총 197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국내 법인 77개 설립, 투자유치 871억 원, 매출 290억 원, 신규고용 창출 171명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 정착한 일부 기업은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7년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자율주행 로봇 업체 ‘베어로보틱스’는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로봇 서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레스토랑 일부(피자헛·빌라드샬롯 등)에서 16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며 정식 출시 전 시장 가치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4월 ‘우아한 형제’가 2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세계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다양한 투자를 받고 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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