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대만며느리’대표
소진공서 8개월 창업교육
중랑동부시장에 터 잡아
매일 직접 만드는게 원칙
시장 알리는 유튜브 관리
맛집 소개·이벤트 개최
“아내가 대만사람이고, 대만제과는 오랫동안 관련 일을 한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제품 자체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들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만 전통 과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며 서울 중랑동부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대만며느리’의 김대형(39) 대표는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이처럼 자신 있게 피력했다. 중랑동부시장은 패션의 거리, 축제의 거리, 만남의 거리, 문화의 거리 등 4개의 테마거리로 구성돼 패션 및 맛집 골목과 연계된 여가 공간이라는 장소적 특징을 가진 곳이다.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대만며느리의 대표 메뉴는 홍두병, 와편, 에그롤이다. 메뉴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직접 매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찾는 고객들에게 정성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모토다.
“프로그램 기간 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빨리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는데, 실제 창업을 해보니 창업 전에 지루하다고 느껴졌던 교육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김 대표는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8개월여간 교육과정을 거쳤다. “창업 전 해외 연수도 지원받았어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들으며 선정부터 교육, 아이템 검증까지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이 경험들이 창업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고, 그 당시 같이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분들과 열정적으로 준비한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조금 느리게 반복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는 걸 싫어하시지 않고, 누구보다 열정적이거든요. 저희 시장 상인들과 함께 영상도 만들고 이벤트도 개최해 중랑동부시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이 변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서울 중랑동부시장의 유튜브 채널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시장 상인들의 일상을 담은 V-log(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형식의 영상, 시장의 점포 및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영상이 담겨 있다.
중랑동부시장 관계자는 “김 대표의 대만며느리 역시 청년들의 젊은 느낌을 담은 신규 점포와 기존 상인들의 전통적인 느낌의 점포가 잘 융화돼 지역민과 함께 숨 쉬는 열린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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