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미래에셋자산운용

딥러닝·상품 솔루션 등 활용
자산별 투자비중 오차 최소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산운용업계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펀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퀀트(Quant) 기법’의 경우 변수 업데이트 등 사람이 관리해야 할 영역이 많았던 반면 AI 알고리즘은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 자가학습을 통해 운용전략을 스스로 수정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은 일찍이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AI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26일 기준 1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7%)과 비교할 때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AI를 활용한다. 먼저 경제지표, 종목 정보 등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운용 결과를 사후적 결괏값인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오차를 최소화하도록 스스로 공부한다. AI는 경기, 시장국면, 밸류에이션 등 변화를 고려해 자산별 투자비중을 지속해서 조절한다. 트랙 레코드가 쌓일수록 누적된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해당 펀드는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에 기여할 가치, 배당, 저변동성 등 팩터와 관련된 ‘스마트베타ETF’(상장지수펀드)들과 대형주 및 관련 ETF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중립형인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아세안펀드’, ETF의 모멘텀 분석을 통해 국내외 자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글로벌모멘텀펀드’ 등 다양한 AI 기반 펀드를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고려대 복잡데이터연구실과 함께 AI를 투자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센터에서는 핀테크를 넘어 딥러닝 활용, 리서치 및 자산배분 솔루션, 투자성향분석 및 상품·서비스 개발까지 투자의 전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장은 “AI를 통한 투자 솔루션은 시대의 흐름으로 사람을 통한 자산 관리와 함께 투자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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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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