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물량 대거 선봬
내년 전국에서 민영아파트 32만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단지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30일 부동산114가 건설·시행사를 상대로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예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2015∼2019) 연평균 분양 실적(31만6520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당초 계획 물량의 68%인 26만4141가구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3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는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과 10월(3만5185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18만4253가구(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 경기 9만5171가구), 지방 14만1626가구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7%(15만1840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서울은 강남구 대치1지구(489가구),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1223가구, 672가구), 증산2구역(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2840가구) 등 대단지 공급 물량도 많다.
경기는 광명시 광명2·10·14구역 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 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원 재개발 물량은 구도심에 있는 데다 기반시설이 양호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방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913가구), 울산 중구B-05(복산동)재개발(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재개발(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0년은 3561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도 공급된다. 경기 파주시 운정3우미린스테이(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500가구) 등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건설 2만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682가구 △현대건설 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5910가구 △호반건설 1만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168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 눈여겨볼 분양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재건축(삼성물산, 2971가구),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세운(현대엔지니어링, 899가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목동(호반건설, 407가구),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현대건설, 1205가구) 등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분양가 규제에 따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이 예상돼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 강화, 거주 의무기간 등이 깐깐해진 만큼 신중한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