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수도요금 지원

서울 강동구가 청소년들도 정당한 노동자로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강동구는 내년 1월부터 ‘청소년 아르바이트 친화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친화 가게’는 청소년이 일하기 좋은 근로 환경을 갖춘 사업장으로 △근로계약서 상 최저임금 이상 지급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주휴수당 지급 △인격적 대우 보장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추천 등 5가지 기준을 충족하고 구의 2차 현장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이번 사업엔 노동·인권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청소년 아르바이트 지킴이단’이 사업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등 가게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지킴이단은 청소년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홍보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구는 친화 가게로 선정된 곳에 인증 현판을 설치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비용과 상하수도 요금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근로 현장에서 청소년 권리가 무시되는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의 권익이 모든 근로 현장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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