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7억 투입 ‘천왕도시공원 캠핑장’ 조성

항골지구에 7월 개장 계획
총면적 2만7550㎡ 달해

서울 구로구는 천왕산 항골지구에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을 내년 7월까지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까운 자연 속에서 주민들이 즐기며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캠핑장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은 연동로12길 149 일대에 들어선다. 총면적 2만7550㎡ 규모에 야영장 30면이 설치된다.

캠핑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 탕비실 등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또 각종 전기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 공사도 실시한다. 관리사무소와 광장, 산책로도 조성된다.

구는 지난 30일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6월 준공해 7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 공사에는 시비 총 27억 원이 투입된다.

구는 그간 천왕근린공원에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형 캠핑장을 여름철에만 운영해 왔으나,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조성되면 구민들이 캠핑의 진수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인근의 항동 푸른수목원 등과 어우러져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이 즐겁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