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지리적 표시’ 특산품 매출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도내 지리적 표시 특산품 가짓수는 전국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6년 2조176억 원이던 도내 지리적 표시 특산품 매출액은 2017년 2조1656억 원, 지난해 2조2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와 5% 올랐다.

특히 해남 고구마의 매출은 2018년 773억 원으로 2017년의 543억 원에 비해 42% 늘었다. 같은 기간 여수 쑥은 26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30%, 고흥 석류는 13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들 특산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품질 개선, 다양한 가공품 개발, 체험행사 연계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화순 목단, 여수 새고막(피조개) 등의 매출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도는 지리적 표시에 등록되지 않은 특산품을 추가로 발굴·등록해 농어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리적 표시제란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해당 지역의 원산지에 의해 생겼을 경우 그 원산지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정부가 2002년 도입했다.

무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