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社 사장·소설가
‘세종솔리스트’ 내년1월 공연
정형외과 원장 장세권, 물류회사 대표 한재동, 컴퓨터 관련 기업 사장 김진우, 그리고 소설가 고승철. 중년의 네 남자가 성악 공연을 무대에 ‘함께&따로’ 올린다. 이들은 ‘세종솔리스트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월 11일 오후 5시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가곡 ‘사랑하는 마음’ ‘별이 되어 남은 사랑’ 등을 4중창으로 들려주는 한편, 각인각색으로 독창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에 창단한 ‘세종CEO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별도의 4중창단을 결성해 올해 1월 첫 공연을 했다. 내달 공연이 두 번째인 셈이다.
이번 공연에서 장세권(테너)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파올로 토스티 작곡의 ‘이데알레(Ideale)’ 등 이탈리아 가곡도 선사한다.
소년 시절부터 성가대 활동을 한 한재동(바리톤)도 토스티의 ‘최후의 노래(L’ultima Canzone)’와 우리 가곡 ‘연’ 등을 들려준다. 독창회를 2회나 연 바 있는 실력파 김진우(테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곡과 가곡 ‘첫사랑’ 등으로 기량을 과시한다.
나남출판사, 문학사상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전업 소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고승철(베이스)은 “세종CEO합창단에 뒤늦게 합류했으나 성악에 대한 열정으로 4중창단을 창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구자’ ‘얼굴’ 등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특히 대중가요이지만 시적 가사를 지닌 ‘봄날은 간다’를 부르는데, 원곡에 새로 붙인 4절(문인수 작시)과 5절(임철순 작시)까지 완창할 예정이다.
고승철은 “어머니가 즐겨 부르시던 ‘봄날은 간다’를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감격스럽다”며 “5절까지 완창하는 것은 최초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윤정인 소프라노도 함께 참여한다. 염은화, 박선애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맡았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