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디플레이션 경고
韓銀선 “물가 하방압력 완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올해(0.4%)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장 디플레이션(장기적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빠질 상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저성장·저물가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0.4%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공급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 압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런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내년과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1.0%,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중에도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가격과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아지는 등 공급 측 물가 하방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2021년에는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정책 영향 축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0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 목소리가 여전하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은 “아직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 당장 디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0%대 저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되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韓銀선 “물가 하방압력 완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올해(0.4%)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장 디플레이션(장기적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빠질 상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저성장·저물가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0.4%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공급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 압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런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내년과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1.0%,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중에도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가격과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아지는 등 공급 측 물가 하방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2021년에는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정책 영향 축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0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 목소리가 여전하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은 “아직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 당장 디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0%대 저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되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