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그 방향으로 가지 말길… 약속 어기면 실망”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다. 반면 북한 핵 문제 실무책임을 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고메시지를 전달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28~31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의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종식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예고했던 선물이 “꽃병이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훌륭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 철회 의사를 밝힌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해 핵실험 재개, ICBM 시험 발사 등 극단적 행동 가능성을 막아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북한이 선물을 공언했던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도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미사일 시험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경로 이탈 시사에 재고를 요구하며 경고음을 전달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그가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그리고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또는 핵무기 시험발사 및 핵무기 시스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다. 반면 북한 핵 문제 실무책임을 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고메시지를 전달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28~31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의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종식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예고했던 선물이 “꽃병이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훌륭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 철회 의사를 밝힌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해 핵실험 재개, ICBM 시험 발사 등 극단적 행동 가능성을 막아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북한이 선물을 공언했던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도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미사일 시험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경로 이탈 시사에 재고를 요구하며 경고음을 전달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그가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그리고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또는 핵무기 시험발사 및 핵무기 시스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