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위내 한국 6명이나 들어
4장 주어진 티켓 쟁탈전 본격화

고진영·박성현, 美서 전지훈련
2연패 노리는 박인비와 김세영
“올림픽 우승이 올 목표” 선언
이정은6, 국내서 체력강화 집중
김효주, 예년처럼 태국서 훈련


2020년 새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세계최강 한국 여자골퍼들의 본격적인 집안 경쟁이 시작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개막전부터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상위 랭커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림픽 골프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한다. 그런데 세계랭킹 15위 이내라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말 세계랭킹이 기준이다. 한국선수는 세계 15위 안에 6명이나 포진했다. 2일 현재 고진영이 세계 1위, 박성현이 2위, 김세영이 5위, 이정은6가 7위이며 김효주가 13위, 박인비가 14위다. 고진영을 제외하면 랭킹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되는 고진영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건너가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그러나 고진영은 새 후원사를 찾지 못해 속을 끓이고 있어 자칫 변수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지난해까지 후원업체였던 하이트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종료하고 새 후원사를 찾고 있지만 몸값이 워낙 높아져 새 후원사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진영은 이런저런 이유로 개막전을 건너뛰고 올해 첫 출전을 2월 중순으로 미뤘다. 2월 20일부터 열리는 시즌 5번째 대회 혼다LPGA타일랜드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투어 개인상을 싹쓸이했기에 올해는 선택과 집중에 치중하고, 특히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박성현은 다음 주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넘어가 동계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훈련이 늦어진 만큼 미국 본토 첫 출전을 2월 마지막 주로 미뤘다. 박성현은 우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올해 첫 출전 무대로 삼고, 아시아 시리즈가 끝나면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박인비는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이기에 여유가 없다. 그래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초반부터 랭킹 끌어올리기에 몰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말 싱가포르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지만, 올해는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한다. 박인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동계훈련 캠프를 차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초반 4개 대회에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150만 달러 우승상금 잭팟을 터트리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던 김세영 역시 시즌 초부터 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 참가해 랭킹을 올릴 작정이다. 김세영은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세계랭킹 1위가 2020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에서 샷 감각을 다듬고 있는 김세영도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개막전에 출격한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은6는 전남 해남에서 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정은6는 이달 중 태국에 건너가 동계훈련을 마무리하고, 2월 첫째 주 호주에서 열리는 ISPS한다 빅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올림픽 출전에 목이 마른 김효주는 예년처럼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 뒤 2월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김효주는 지난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으며, 이정은6와 마찬가지로 체력 보강에 동계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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