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 오전(한국시간) “77세인 스턴 전 커미셔너가 전날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달 13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받았다. 그는 1984년 4대 커미셔너로 취임했고 2014년까지 30년간 NBA를 이끌었다. NBA 역대 최장수 커미셔너. 스턴 전 커미셔너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인기가 없던 NBA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탈바꿈시켰다. 스턴 전 커미셔너는 특히 중국과 중남미, 유럽 등지에 대륙별 트레이닝 캠프를 만들고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NBA의 세계화에 주력했다.
스턴 전 커미셔너의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 덕분에 NBA는 50억 달러(약 5조7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형 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4월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NBA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18억6800만 달러(2조1594억 원)로, 17억7600만 달러(2조530억 원)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균 가치보다 9200만 달러나 많다.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스턴 전 커미셔너는 내 멘토이자 소중한 친구”라면서 “그는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였다”고 추모했다. NBA선수노조(NBPA)는 성명서를 내고 “고인의 사망 소식에 농구계 전체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스턴 전 커미셔너가 이룬 업적은 오랫동안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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