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혜)와 남편을 이어준 건 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입니다. 휴대전화 바꾸러 대리점에 갔다가 제 인생도 바뀐 거죠.
2년 전 겨울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일하는 통신사 대리점에 갔어요. 그곳 사장님은 손님으로 온 저를 보자마자 이상한 ‘촉’을 느꼈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저를 보자마자 왠지 모르겠지만, 자기 여자친구 친오빠랑 제가 잘 어울릴 것 같았대요. 그래서 대리점 직원인 제 친구에게 부탁해 남편과 소개팅 자리를 만들어줬어요.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대리점 사장님에게 소개팅 자리도 선물받은 셈이죠.
남편은 첫 만남에서 저에게 노란색 꽃을 선물해줬어요.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저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꽃을 준비했다고 해요.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준비했다”며 수줍게 꽃을 주는 남편 모습에 ‘심쿵’했어요. 첫 만남에 남편에게 마음이 빼앗긴 거죠.
소개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고백과 함께 또 한 번 꽃을 선물해줬어요. 그렇게 저희의 연애가 시작됐죠. 돌이켜보면 남편은 예쁘게 감정 표현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남편은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에게 “예쁜아”라고 불러줘요. 애정 넘치는 표현 덕분인지 연애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저와 남편은 결혼을 결심했어요.
2년 전 5월 5일 어린이날 연애를 시작한 저희는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어요. 연애 기간 1년을 조금 넘기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거죠. 결과적으로 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의 촉은 틀리지 않았어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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