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팬미팅 5400여석 매진
“GD와 비교, 난 괜찮지만…”


“연예 활동 안 해도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는 1990년대 가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재조명받은 가수 양준일(사진)이 20여 년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을 열기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으로 떠날 때 다시는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안 좋은 일도 겪었지만 나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준 좋은 사람들이 많아 항상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 후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 당시로는 대중에게 낯선 뉴 잭스윙 장르와 독특한 패션을 선보였다. 1990년대 가요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한 현재의 1020 세대는 촌스럽지 않은 그의 음악과 패션에 주목하며 ‘시대를 앞서간 가수’라 불렀다. 또한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과 닮은 외모 때문에 ‘90년대 GD’라는 별명도 얻었다.

양준일은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남기면 좋을 것 같아 책을 집필 중이고, 과거 냈던 앨범을 재편곡하고 녹음해 이를 실물 앨범으로 발매하려 한다”며 “GD랑 비교되는 것은 저는 괜찮은데 GD가 안 좋아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열린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은 2회차 5400여 석이 매진됐다.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팬미팅장 앞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오전부터 북적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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