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충분히 이야기한 걸까? 누군가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스스로 말을 접었던 것은 아닐까? 이젠 괜찮다는 말을 하면서, 사실은 아팠던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위로라는 말이 너무나 성글게 느껴져 나는 금세 입을 닫아버리고 맙니다. 이토록 부족하고 비겁한 사람임에도 살아있는 까닭은 당신이 나에게 가장 큰 위로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이 글은 오직 당신을 위한 글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입을 열게 될 때를 위해, 당신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두고 싶었습니다. 내가 늘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걸, 당신의 꿈에서 탈출하지 않을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신과,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이 자리에서, 영원히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 자리를 만들어준 심사위원 서영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 만들어주신 자리에서, 늘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항상 영원하겠습니다. 저에게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신 많은 선생님과 학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웃고 떠들며 공부할 수 있기를. 엄마, 사랑해. 항상 날 지켜줘서 고마워. 우리는 앞으로 행복할 거야. 아버지, 당신이 전해준 예수님의 마음을 항상 새기고 살겠습니다. 성원, 나의 자랑 나의 빛. 삼촌은 영원히 너의 손을 놓지 않을 거야. 고모, 나를 항상 믿어줘서 고마워. 할머니, 꿈에서라도 만나서 기뻤어요. 좀 더 어리광을 부리고 싶었어요. 누나와 함께, 편히 쉬시길.
상실과 함께 머무르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모든 마음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88년 서울 출생
△한양대 졸업, 한양대 국문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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