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유승민 4.3%·홍준표 3.8% 順


대구·경북(TK) 지역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8%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인 이낙연 국무총리(16.2%)와 차이가 불과 1.6%포인트에 불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감한 상황에서 ‘포스트 박근혜’ 주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TK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문화일보의 ‘21대 총선 타깃 여론조사’ 결과, 황교안 대표는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7.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에 오른 호남 출신 이낙연 총리(16.2%)와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대구 출신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4.3%로 3위를 차지했으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8%), 이재명 경기지사(3.4%),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2.9%)가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35.7%였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47.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보수층(31.5%), 50대(23.6%)와 60세 이상(32.0%)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30대 사이에서 2.2%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낙연 총리(27.5%)는 물론 이재명 지사(8.2%), 유승민 의원(7.3%), 심상정 정의당 대표(5.3%), 홍준표 전 대표(2.4%), 김부겸 장관(2.3%)보다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총리는 진보층(23.5%), 중도층(21.5%), 민주당 지지층(50.1%), 30대(27.5%)와 40대(21.1%) 사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포괄하며 고루 지지를 받았다. 20대에서는 이낙연 총리(9.9%), 유승민 의원(8.3%), 홍준표 전 대표(5.1%), 심상정 대표(4.6%) 순이었으며 황교안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각각 3.8%였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엠브레인 △일시:2019년 12월 30∼31일 △대상:대구·경북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6.5% △오차 보정 방법:2019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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