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관저 침입 등 반미·친북 활동으로 논란을 일으켜 온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북한 붕괴 관련 논문을 문제 삼아 논문작성 교수의 사퇴를 주장했다.

대진연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선 합동군사대 합동참모대학 교수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가 문제 삼은 것은 박 교수가 지난해 6월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계간 ‘한국군사’에 게재한 ‘한국의 정보전-선택 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이슈’ 논문으로, 사이버전·분란전·정보작전 등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대북 정보전 수단을 검토하고 정책 제안을 하는 내용이다. 대진연은 기자회견문에서 “논문 내용은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으로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정부는 잘 알 것”이라며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라는 국방부 산하 재단에서 이 논문을 실어줄 이유가 없다”며 강조했다. 대진연은 “북한 지도부에 대한 모략 선전과 사회주의 체제를 혼란시키는 공세를 피는 ‘대북 분란전’이 과연 통하는 전략인지 묻고 싶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국방의 기본 임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손 놓고 무장해제 하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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