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황창규 KT회장은
임직원에 이메일로 신년사
GS그룹 새 수장에 오른 허태수(왼쪽 사진) 회장과 올해 3월 물러나는 황창규(오른쪽) KT 회장이 빠른 변화를 주도하자는 주제로 한 신년사를 내놨다.
허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GS 신년모임’을 열고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신년모임은 허 회장이 임원들과 직접 대면한 첫 공식 행사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지난 2005년 출범 후 지난 15년간 GS를 이끌면서 탄탄한 기틀을 마련한 허창수 명예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사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무역 분쟁이 장기화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고객과 시장,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밖으로 눈과 귀를 열어 고객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안으로 우리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고객에게 사랑받고 좋은 인재들이 많이 찾는 기업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 임직원에게 보낸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라는 이메일에서 “지난해 20번 정도 전국 현장과 그룹사를 방문했는데 각 분야에서 국민 기업의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며 “달라진 기업문화와 우리의 1등 DNA가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도 당부했다. 그는 “5세대(G) 기반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 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현모 신임 KT 사장 내정자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황 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신임 CEO 후보자를 모시게 돼 글로벌 1등을 향한 도전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이승주 기자 kw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