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조직혁신 강화
DLF여파에 리스크 관리
소비자보호 등 역량 집중
글로벌 경쟁력 확충도 박차
디지털금융본부 속속 출범
경기 침체와 저금리, 디지털화의 외부 환경 변화, 정부 소비자 보호 정책 기조란 4중고에 맞닥뜨린 금융권이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휩싸였다. 핵심 키워드는 ‘영업력 강화’, ‘소비자 보호’,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 연초에 진행 중인 금융사 조직 개편에서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여파로 ‘소비자 보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DLF 사태를 겪은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자산관리(WM) 그룹과 연금신탁으로 나뉜 자산관리 조직을 자산관리 그룹으로 일원화했다. 또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의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그룹 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 본부장을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했다.
올해부터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 규준’이 시행되면서 ‘소비자 보호’는 은행 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서 강조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소비자보호팀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독립 최고운영책임자(CCO)를 선임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도 독립 CCO를 마련했다. 신한카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혁신금융 선도, ESG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윤리 경영과 투명성,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 역시 금융권에서 쟁점으로 부상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공정한 무역을 말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들어간다”면서 “주주의 이익뿐 아니라 손님, 직원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해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를 강화했다.
안팎의 위기 상황에서 영업력 강화도 조직 개편의 핵심 가운데 하나이다. KB금융은 연말 조직 개편에서 영업력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및 저금리·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등 영업관련 본부 조직을 확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글로벌 투자금융(GIB) 및 그룹 투자운용사업본부(GMS)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디지털 혁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현재 금융사들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면서 “디지털 경영혁신, 사회적 책임, 사업 전문성, 농산업가치 제고, 글로벌 가속화, 관계·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DLF여파에 리스크 관리
소비자보호 등 역량 집중
글로벌 경쟁력 확충도 박차
디지털금융본부 속속 출범
경기 침체와 저금리, 디지털화의 외부 환경 변화, 정부 소비자 보호 정책 기조란 4중고에 맞닥뜨린 금융권이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휩싸였다. 핵심 키워드는 ‘영업력 강화’, ‘소비자 보호’,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 연초에 진행 중인 금융사 조직 개편에서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여파로 ‘소비자 보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DLF 사태를 겪은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자산관리(WM) 그룹과 연금신탁으로 나뉜 자산관리 조직을 자산관리 그룹으로 일원화했다. 또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의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그룹 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 본부장을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했다.
올해부터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 규준’이 시행되면서 ‘소비자 보호’는 은행 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서 강조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소비자보호팀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독립 최고운영책임자(CCO)를 선임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도 독립 CCO를 마련했다. 신한카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혁신금융 선도, ESG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윤리 경영과 투명성,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 역시 금융권에서 쟁점으로 부상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공정한 무역을 말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들어간다”면서 “주주의 이익뿐 아니라 손님, 직원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해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를 강화했다.
안팎의 위기 상황에서 영업력 강화도 조직 개편의 핵심 가운데 하나이다. KB금융은 연말 조직 개편에서 영업력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및 저금리·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등 영업관련 본부 조직을 확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글로벌 투자금융(GIB) 및 그룹 투자운용사업본부(GMS)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디지털 혁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현재 금융사들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면서 “디지털 경영혁신, 사회적 책임, 사업 전문성, 농산업가치 제고, 글로벌 가속화, 관계·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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