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설문조사 결과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세계 소비자들의 신뢰가 그다지 탄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호출 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도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글로벌 자동차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전동화·커넥티드카·차량공유 등 ‘모빌리티 혁명’에도 세계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동차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신뢰하는 소비자 비율이 여전히 절반 안팎에 불과했다. 미국 소비자의 경우 자율주행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2018년 47%에서 2019년 50%로 되레 증가했다. 독일도 45%에서 47%로, 인도는 47%에서 48%로 이 비율이 각각 증가했다. 한국 응답자 중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이 2018년보다 5%포인트 줄긴 했지만, 여전히 49%가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응답자 50%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은 응답자 25%만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동화에 대한 소비자 시각도 여전히 보수적이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대부분 국가 소비자들이 여전히 순수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과도기 국면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은 2018년 38%에서 2019년 46%로 더 높아졌다고 딜로이트는 밝혔다. 딜로이트는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가 앞으로도 일정 기간 지배적인 유형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미국 응답자의 56%는 카풀 서비스에 관심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환승은 가끔 있는 일에 불과했다. 차량호출 서비스의 경우 정기 사용자 비율이 절반으로 떨어진 반면, 이따금 사용한다는 사람은 두 배로 늘었다고 딜로이트는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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