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의 기후변화 무시 기조에 비판 고조돼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사태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상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은 1일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화재로 연말연시 이틀 동안 최소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산불 시즌에만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고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번진 산불로 200여 가구가 파괴됐고 산불이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대략 900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고 전했다.
호주 내에서는 스콧 모리슨 총리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 국민 대다수는 산불을 촉발한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 변화 문제를 시급한 위협으로 보고, 모리슨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번 화재가 역대 최악의 재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호주는 과거부터 이와 비슷한 재해를 겪어왔다며 에둘러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석탄 산업 감축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모리슨 정부 관료들도 화재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모리슨 총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리처드 디 나테일 호주 녹색당 대표는 의회 회기가 시작하는 대로 이번 산불에 대한 책임을 조사하기 위한 왕립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사태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상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은 1일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화재로 연말연시 이틀 동안 최소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산불 시즌에만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고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번진 산불로 200여 가구가 파괴됐고 산불이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대략 900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고 전했다.
호주 내에서는 스콧 모리슨 총리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 국민 대다수는 산불을 촉발한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 변화 문제를 시급한 위협으로 보고, 모리슨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번 화재가 역대 최악의 재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호주는 과거부터 이와 비슷한 재해를 겪어왔다며 에둘러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석탄 산업 감축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모리슨 정부 관료들도 화재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모리슨 총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리처드 디 나테일 호주 녹색당 대표는 의회 회기가 시작하는 대로 이번 산불에 대한 책임을 조사하기 위한 왕립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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