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와 ESPN 등은 3일 오전(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의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사진)와 6년간 50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쿠바 출신인 로버트는 올해 150만 달러(17억 원)를 받는다.
하지만 내년부터 로버트의 연봉은 늘어나고, 2025년엔 1500만 달러(173억 원)까지 상승한다. 또 2026년과 2027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화이트삭스가 옵션을 행사하면 로버트의 연봉은 2000만 달러(231억 원)로 늘어난다.
보장 금액 5000만 달러는 빅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선수에겐 역대 최고의 대우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외야수 일로이 히메네스가 계약한 6년간 4300만 달러(497억 원)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55만5000달러(6억5000만 원). 하지만 마이너리그 연봉은 이보다 훨씬 적다. 생계를 위해 투잡에 종사하는 마이너리거는 무척 많다. 하지만 로버트는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빅리거 슈퍼스타 부럽지 않은 ‘돈방석’에 앉았다.
화이트삭스가 로버트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건 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로버트는 지난해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서 총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과 32홈런, 92타점, 108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삭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을 지도하는 오마 비스켈 감독은 “로버츠로부터 전성기 시절의 켄 그리피 주니어를 볼 수 있다”면서 “그는 (호타준족이기에) 홈런과 도루로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22년간 630홈런, 184도루를 기록했고 2010년 은퇴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로버트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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