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명도 불출마선언 없어
김무성 “20대 총선 패배 책임
당시 중진들 자리 비워야 한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해 대구·경북(TK) 물갈이가 반드시 필요하고, 자발적 교체가 어렵다면 황교안 대표가 ‘칼’을 휘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한 당무감사에서는 이 지역 현역 의원 대부분이 하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2016년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천 책임자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으나, 이른바 진박(眞朴) 공천 논란이 TK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 지역 현역 의원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 중 TK 지역 의원은 없다.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6명이, 수도권에서는 한선교(4선)·김영우(3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례대표로는 유민봉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TK 지역의 물갈이 여론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당무감사에서 TK 지역 의원들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당협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만 비교하면 대부분 하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감사는 현지 조사 등을 통해 이뤄져 지역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한국당이 ‘현역 의원 3분의 1 경선 배제(컷오프)’를 결정한 만큼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돼 현역 의원 평가가 진행되면 결국 TK 의원 중에서 상당수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황 대표도 인적 쇄신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김무성 “20대 총선 패배 책임
당시 중진들 자리 비워야 한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해 대구·경북(TK) 물갈이가 반드시 필요하고, 자발적 교체가 어렵다면 황교안 대표가 ‘칼’을 휘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한 당무감사에서는 이 지역 현역 의원 대부분이 하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2016년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천 책임자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으나, 이른바 진박(眞朴) 공천 논란이 TK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 지역 현역 의원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 중 TK 지역 의원은 없다.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6명이, 수도권에서는 한선교(4선)·김영우(3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례대표로는 유민봉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TK 지역의 물갈이 여론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당무감사에서 TK 지역 의원들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당협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만 비교하면 대부분 하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감사는 현지 조사 등을 통해 이뤄져 지역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한국당이 ‘현역 의원 3분의 1 경선 배제(컷오프)’를 결정한 만큼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돼 현역 의원 평가가 진행되면 결국 TK 의원 중에서 상당수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황 대표도 인적 쇄신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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