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D-4… 신제품 승부수>AI기술 탑재… 최적화된 화질·사운드 제공… LG, 8K TV 글로벌 공략 가속도

77형 추가… 라인업 확대
나노셀TV 65형까지 늘려

LG전자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리얼 8K’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8K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2020년형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8K TV 라인업을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 TV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린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8K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작은 크기의 모델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K는 물론, 올레드 TV 시장 확대를 위해 라인업 확대로 시장 보폭을 더욱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G 8K TV는 2020년형 8K TV가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 기준을 충족, 화질선명도(CM)가 인증 기준(50%)을 훌쩍 넘는 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4K 영상을 8K 영상으로 전환시켜 주는 업스케일링 기술까지 모두 갖춘 2020년형 8K TV를 CES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8K TV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 최적화된 화질 및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LG 8K TV에 탑재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해 4K(3840×2160) 등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사운드 역시 장르에 따라 사운드 상태를 자동 설정해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시켜 준다. 박형세 LG전자 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