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 “정치를 통해 미완의 검찰 개혁 완수할 것”
이해찬 “전관예우도, 대형 로펌行도 거부 … 이런 분만 있었으면 검찰 개혁 벌써 이뤄졌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대구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번째 인재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 전 검사장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인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런 분들만 검사로 계셨다면 검찰의 제도개혁이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며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예우도, 대형 로펌 영입 제안도 다 거부하고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저의 친구들도 대개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월급도 많이 받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소 전 고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 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 - 변화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 했는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 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3번 추천되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농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소 전 고검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고향인 순천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누구나 고향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지 않나. 생태환경과 교육중심 도시라는 고향의 두 부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0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20대 원종건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은 영입인사 발표다.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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