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언 문학평론가가 첫 번째 평론집 ‘안녕을 묻는 방식’(창비)을 출간했다.
저자는 지난 201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쳐온 젊은 평론가로 2019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이 책은 저자가 등단 이후 여러 문학 현장에서 활동하며 발표한 비평들을 묶었다. 이 책의 제목은 2010년대 초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던 ‘안녕 대자보’ 현상과 젊은 시인들의 시에서 드러나는 언어의 특징을 연결해서 살핀 ‘작은 것들의 정치성’에서 착안했다. 저자는 4부에 걸쳐 비평이 문학과 문학작품을 접한 이들 모두의 안부를 묻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핀다.
제1부 ‘이제 되었다니. 그럴 리가’는 2010년대 한국 시의 문제작들을 소개하며, 이 시들이 이전의 시들과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떤 도착지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다룬다. 제2부 ‘싸움과 희망’은 세월호 참사 등 201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든 여러 사건 속에서 문학이 해왔던 역할을 되짚어보는 평론들을 모았다. 제3부 ‘비평이 왜 중요한가’는 문학비평이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무엇을 ‘적폐’로 삼아야 할지를 다루는 글들의 모음이다. 제4부 ‘허물기, 짓기’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어떻게 미학적 전략으로 시를 짓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저자는 “누군가의 ‘안녕’을 묻는 일은 안부를 살피려는 상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행위”라며 “그 어떤 엄혹한 상황일지라도 인사를 주고받는 서로가 ‘함께 있음’을 실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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