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가 SNS에 캡처해 올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현아가 SNS에 캡처해 올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의혹 받는 닐로·바이브 등
“교묘한 편집… 방송서 해명”

“부당한 경쟁 이젠 사라져야”
현아·솔비, SNS에 글 올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가요계에 다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재점화하고 있다. 닐로·바이브 등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들은 “방송에서 해명했으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방송을 본 현아·솔비 등은 잇따라 SNS에 글을 남기며 각성을 촉구했다.

닐로의 소속사인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5일 ‘그것이 알고 싶다’와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 리메즈 측은 “2018년 4월 소속 가수의 곡이 음원 차트 1위를 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재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방송에서 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면서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카더라’식 제보를 받은 그분들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달라. 저희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는지, 연관성이 없다면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바이브도 같은 날 보도자료 통해 “당사는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음원 사재기가 뿌리뽑혀야 한다는 인식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각종 의혹을 해명한 내용이나 자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고 (오히려)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소명을 위해서라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생각”이라며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음원 수익 구조를 상세히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 곡 당 마케팅 평균 비용은 약 2000만 원, 음원 차트 월간 1위 곡의 평균 매출은 2억∼2억5000만 원에 달한다.

방송 중 소속사 보이그룹인 뉴이스트의 이름이 노출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도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의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의 정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을 통해 음원 사재기 세력의 존재 가능성을 다시 추적했다. 시청률은 평소와 비슷한 5.5%였으나 방송 직후 가요계에는 지난해 말에 이어 또 한 번 거센 후폭풍을 초래했다.

방송을 본 몇몇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관한 보다 명확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솔비는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문제제기된 만큼 다시 한 번 정당한 문화운동의 씨앗이 시작되길 바란다. 더이상 음원 플랫폼의 불공정한 실시간 차트로 인한 아티스트들의 부당한 경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아도 SNS에 방송 화면 중 신대철이 인터뷰하는 장면과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게 사실 되게 슬퍼요”라는 자막을 노출해 의혹 해소에 공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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