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 밀란)의 동상이 약 3개월 만에 완전히 파손됐다.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트는 5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의 스타디온 풋볼 아레나 인근에 세워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의 발목 부위가 톱질로 잘렸고 동상은 쓰러졌다”고 전했다.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의 머리는 검은색 티셔츠로 덮여 있었다. 동상 주변에선 스웨덴어로 ‘제거하라’는 글이 발견됐다. 이 동상은 스웨덴축구협회가 지난해 10월 이브라히모비치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스웨덴 조각가 피터 린드에게 제작을 맡겼고 작업은 4년이 걸렸다. 동상의 높이는 3m, 무게는 0.5t에 달한다.
스웨덴의 역대 최고 축구선수로 꼽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고향인 말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말뫼 팬들에겐 큰 자랑거리.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상이 세워진 뒤 말뫼의 라이벌인 함바르뷔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말뫼 팬들은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동상의 코가 잘려나갔고, 이번에는 발목 부위가 잘려 쓰러졌다. 말뫼시 스포츠국은 “많은 사람이 이브라히모비치의 행동에 실망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동상을 파괴하는 행위는 존중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3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복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AC 밀란 소속으로 85경기에 출전, 56득점을 올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