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5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 와일드카드 경기를 마친 뒤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5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 와일드카드 경기를 마친 뒤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AP뉴시스
NFL 뉴잉글랜드, 테네시에 져
11년만에 와일드카드戰 패배
43세 브래디, 이적·은퇴설 일축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다음 시즌에도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13-20으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슈퍼볼에 진출해 2차례(2017, 2019년) 우승했던 뉴잉글랜드가 와일드카드에서 패한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뉴잉글랜드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브래디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브래디는 지난해 8월 뉴잉글랜드와 2년간 7000만 달러(약 817억 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뉴잉글랜드는 그런데 2020년 3월 브래디와의 계약을 폐기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뉴잉글랜드가 브래디와 결별할 것이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또 격렬한 태클이 난무하는 NFL의 특성상 불혹을 훌쩍 넘긴 브래디가 은퇴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하지만 브래디는 은퇴설을 일축했다. 브래디는 와일드카드 경기를 마친 뒤 “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사랑한다”면서 “희망 사항이지만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뉴잉글랜드가 브래디를 다른 팀으로 넘길 가능성도 제기한다. 하지만 브래디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브래디는 뉴잉글랜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브래디는 200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에 입단했다. 1959년 창단한 뉴잉글랜드는 브래디가 입단한 뒤인 2002년 처음으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를 포함해 5차례나 더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는 통산 6회 정상에 올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슈퍼볼 최다우승 공동 1위다.

브래디는 역대 최다인 6차례 정상에 오른 쿼터백이고 역대 최다인 4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자랑한다. 브래디는 “뉴잉글랜드는 최고의 팀이고, 뉴잉글랜드에서 나보다 더 나은 경력을 지닌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올 시즌 터치다운 패스 24개, 패스 성공률 60.8%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패스 시도 37번 중 20번을 정확하게 연결했고 209패싱야드를 챙겼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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