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면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어캡’(일명 뽁뽁이) 사용 ‘제로(0) 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면세점은 6일 에어캡을 대신해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고 지속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박스’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연내 에어캡을 완전히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등 상품성이 훼손되지 않는 소포장 상품의 경우, 추가 포장을 하지 않는 ‘무포장’을 통해 포장재 추가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에어캡은 유통과정에서 상품 파손을 방지하는 훌륭한 완충재 역할을 했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연간 1000여 t을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원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손영식 신세계면세점 대표는 “에코박스는 실전 테스트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되는 상품의 20%를 사용하고, 차후 인천공항의 인도장 재배치 후에는 전면 확대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포장 재질 변경 및 간소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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