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곳중 9곳 1순위 마감
상반기 2만5608가구 쏟아져
서울 둔촌동·수색동 등 6곳


올해 전국에서 신규주택 3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2개 이상 건설사 공동시공)’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컨소시엄 단지는 각 건설사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면서 내부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하기 때문이다.

6일 주택분양업계와 금융결제원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개 이상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10곳이었으며, 이 중 9곳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이 78.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 은평구에서 공급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가 75.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광주에서 분양한 ‘광주계림아이파크SK뷰’가 67.89대 1, 세종시에서 공급한 ‘세종자이e편한세상(L4)’이 42.44대 1,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37.25대 1로 청약 마감했다.

이처럼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도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가 2만5608가구(6곳·부동산114 집계)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3월에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일대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팔달8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603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분당선 매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재개발구역 내에 수원중·수원고가 있다.

4월에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무려 1만2032가구 규모의 ‘둔촌주공재건축’(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이 도보권에 있다. 또 올림픽공원과 금암산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내에 6개의 초·중·고교가 자리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5월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서 ‘수색13구역’(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64가구다. 단지 인근으로 수색초등학교가 있으며 봉산자연공원, 증산체육공원 등 녹지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같은 달 대구 수성구 파동 일대에서는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강촌2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1305가구로 조성된다. 산성산과 법니산을 비롯해 신천, 수성못도 인근에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또 파동초, 수성중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6월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신흥2구역’(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4774가구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민간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2430가구 규모의 ‘용현학익1-1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대단지인 데다 상품성이 우수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 안전성과 대형사의 주거단지 설계 강점 등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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