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 60만 명
특징: 품목별 업계 1위업체 협력
싱글 직장인 김미진(35)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본지 한 달이 넘었다. 신선식품부터 화장품까지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옛 야쿠르트 아줌마)가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김 씨는 “모바일 앱으로 한 번만 주문하면 식재료에서 화장품까지 꾸준히 받아볼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여성 혼자 사는 집이라 배달이 올 때마다 약간 불안했는데, 매일 동네에서 보는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해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편안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모바일 앱 ‘하이프레시’(hyFresh)는 밀키트부터 식재료, 이유식, 화장품까지 전국 1만1000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구독 고객 집까지 배송해 준다.
하이프레시에서 정기 배송되는 품목은 발효유·건강기능식·우유 등 65종과 영업 음료 11종, 신선 간편식(잇츠온) 63종, 타사 신선 간편식 매입 상품 67종, 화장품 6종 등 총 212종에 달한다. 본죽과 종가집, 농협안심 한돈, 팜투베이비 등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인기제품 50여 종도 선보였다. 특히 품목별 업계 1위 브랜드만을 골라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만을 엄격히 선별해 선보였다.
2017년 서비스 시작 당시 43만 명이었던 회원은 지난해 말 현재 60만 명으로 늘었다. 하루 방문객만 1만9000명에 달한다. 매출액 역시 사업 시작 당시 75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하이프레시의 최대 강점은 ‘신선 배송 서비스’다. 고객 주문이 접수되면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제품은 당일 물류센터에 입고돼 다음 날 중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제품은 탑승형 냉장카트인 ‘코코’(cold&cool)로 배송된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일련의 과정이 냉장상태로 이뤄지는 셈이다.
고객 편의성도 뛰어나다. 고객은 단 한 번의 모바일 주문만으로 신선 제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고객 편의와 일정에 따라 제품 배송지나 수령 일자도 수시 변경 가능하며, 주문금액과 상관없이 상품별로 10% 할인 혜택도 있다. 정기배송 서비스 중에도 편의에 따라 제품 수령 주기를 미룰 수 있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를 위해 저녁 배송 서비스인 ‘하이프레시 고(GO)’도 시행하고 있다. 지금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만 오후 6~11시 사이 배송되지만, 야쿠르트는 계속해서 배송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한국야쿠르트는 1971년 ‘프레시 매니저’ 제도를 선보이며 49년째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구독경제 서비스 기업”이라며 “하이프레시 이용 고객이 신선한 제품과 서비스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신선 품목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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