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이정현 등 신당 포함
모든 자유민주세력 손잡겠다”
새보수 “매일 보수재건 제안
한국당, 생산적 경쟁 나서라”
보수재건위원장 유승민 임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통합을 열망하고 있는 만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겠다”며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잡을 것이며,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00일 앞두고 제1야당이 통추위 구성을 공식화함에 따라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 세력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장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며 야권 통합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황 대표는 통합의 범위에 대해 “기존 자유민주진영 정당은 물론이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추진 중인 ‘미래를 향한 전진 4.0’,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이정현 신당(가칭)’ 등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당들이 포함돼야 한다”며 “국민통합연대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강조했다. 통추위를 어디에 둘지에 대해서는 “당 외부에 둘지, 내부에 둘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한국당 틀을 뛰어넘는 통합 플랫폼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통추위원장은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원로 인사 중심으로 후보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추위 출범 시점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통추위가 발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날(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오전 대전을 찾아 국립 대전 현충원 참배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또 원내대표에 유의동 의원, 정책위의장에 정운천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도 마무리했다. 유승민 의원은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았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보수재건위를 만든 것은 말 그대로 보수의 분열이 아니라 재건과 부활을 위한 것”이라며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을 새보수당에서 매일 하나씩 제안할 테니 한국당도 하나씩 제안해 생산적 경쟁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정계 복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은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 통합의 파트너인 새보수당이 ‘보수 새판짜기’를 본격화하고, 안 전 대표도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도 및 보수 진영 내에서 통합 주도권 다툼이 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병철·김현아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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