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늘 NSC 상임위 열기로
미국이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하면서 급격히 악화한 중동 정세가 한반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전쟁’을 꺼리는 미국이 당분간 중동에 집중하면서 북한이 당분간 미국의 관심사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한국의 이란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도 한·미 동맹 변수가 될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청와대는 6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단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이후 6일 현재까지 이란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북한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새로운 길’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서 ‘관리’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이를 활용해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이날 문화일보 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마음 놓고 핵·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미국이 지금처럼 대북 억제에 매달릴 수 없는 기회를 틈타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가 한·미 동맹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보복조치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한국이 호르무즈에 파병할 경우 자칫 미국이 치르는 전쟁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NSC 상임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영주·유민환·손고운 기자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