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서풍 때문 중국發 최대 피해
2위는 세종·경기·충남·전북
정작 대책은 수도권에만 쏠려
지난해 전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충남 등도 두 번째로 높아 중국발 국내 유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충청권 전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정작 미세먼지 관련 대책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지역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문화일보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 연·월보와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 사이트 등을 통해 집계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 PM2.5 농도는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8년(26㎍/㎥)에도 17개 광역 시·도 중 1위를 차지한 충북은 이로써 2년 연속 연평균 PM2.5 농도 최상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세종과 충남도 26㎍/㎥로 경기·전북과 더불어 충북의 뒤를 이었다. 서울은 25㎍/㎥를 기록,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감률도 충청권이 가장 높았다. 연평균 PM2.5 농도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과 충남으로 2018년(21㎍/㎥) 대비 지난해 24%나 상승했다. 3위는 전년 대비 9% 상승한 서울이며, 충북이 8%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및 전년 대비 증감률 상위권에 충청 지역이 모두 포함, 수치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충청권은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등 국외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 모양새다. 환경부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금천·영등포·동작구 등 3곳에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설정, 저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우선해 추진키로 했다. 오는 3월까지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중 핵심 정책인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역시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제4차 타운홀 미팅을 열고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했다.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는 지형적으로 평택항과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반기문 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회의가 내놓은 국민정책제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산업계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위는 세종·경기·충남·전북
정작 대책은 수도권에만 쏠려
지난해 전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충남 등도 두 번째로 높아 중국발 국내 유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충청권 전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정작 미세먼지 관련 대책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지역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문화일보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 연·월보와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 사이트 등을 통해 집계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 PM2.5 농도는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8년(26㎍/㎥)에도 17개 광역 시·도 중 1위를 차지한 충북은 이로써 2년 연속 연평균 PM2.5 농도 최상위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세종과 충남도 26㎍/㎥로 경기·전북과 더불어 충북의 뒤를 이었다. 서울은 25㎍/㎥를 기록,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감률도 충청권이 가장 높았다. 연평균 PM2.5 농도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과 충남으로 2018년(21㎍/㎥) 대비 지난해 24%나 상승했다. 3위는 전년 대비 9% 상승한 서울이며, 충북이 8%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및 전년 대비 증감률 상위권에 충청 지역이 모두 포함, 수치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충청권은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등 국외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 모양새다. 환경부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금천·영등포·동작구 등 3곳에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설정, 저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우선해 추진키로 했다. 오는 3월까지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중 핵심 정책인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역시 수도권에 한정돼 있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제4차 타운홀 미팅을 열고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했다.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는 지형적으로 평택항과 중국 등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반기문 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회의가 내놓은 국민정책제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산업계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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