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712만 CGT
168척… 19조원 규모 수주
발주 늘어 올 실적 호전 기대


한국 조선업이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주실적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LNG운반선 등 세계 선박 발주량 증가로 국내 조선사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712만CGT(표준화물선 환산 t 수), 168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CGT 기준 점유율은 36%이며 수주액은 164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708만CGT(304척, CGT 기준 35%), 일본은 257만CGT(153척, 13%)를 각각 차지했다.

12월에도 국내 ‘빅3 조선사’의 수주 낭보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만 28척, 28억 달러어치를 수주하며 막판 기세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6척, 5억6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조선 3사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주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목표치 대비 80~90%가량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중공업 77%(122억 달러) △삼성중공업 91%(71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82%(68억8000만 달러)다. 한국은 지난 2018년에도 1308만CGT로 중국(1000만CGT)에 앞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LNG운반선 발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포함)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159억 달러로 제시했다. 호황을 기대하며 내놨던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한 셈이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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