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내달 美서 언팩 행사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에서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 후속작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의 후속작 명칭을 S11이 아닌 S20으로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내고, 새로 출시될 스마트폰과 관련한 힌트를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S10 시리즈의 후속 제품과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후속작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갤럭시(Galaxy) 철자 중 2개의 알파벳 a를 대신해 흰색 사각형 모형이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a 대신 쓰인 직사각형은 갤럭시 S10 후속작을, 두 번째 a 대신 쓰인 정사각형은 클램셸 폴더블폰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램셸 폴더블폰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때 6.7인치 화면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 저렴한 100만 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외신과 업계에선 갤럭시 S10 시리즈의 후속작 명칭이 갤럭시 S20, 갤럭시 S20 플러스, 갤럭시 S20 울트라(가칭) 등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S20은 6.2인치, S20 플러스 6.7인치, S20 울트라 6.9인치 화면으로 각각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20이 힘을 얻는 건 출시연도와 제품 이름을 일치시킬 수 있는 편의성 때문이다. 2020년에 출시하는 모델을 S20으로 하면 해마다 출시하는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연도와 이름이 일치해 기억하기 쉽다. 업계 관계자는 “S11이 아닌 S20으로 작명하면 S10 때보다 크게 진일보한 갤럭시 S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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