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최대 15년 재활용”
세계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숭실대는 6일 전기공학부 최우진(사진) 교수가 배터리 AC 임피던스 스펙트럼 측정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측정기기는 ‘비파괴 방식의 검사’로 자동차용 배터리팩·모듈의 남은 전력과 노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관련 산업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32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한 만큼,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는 운전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수명이 달라져 반납 시기도 다르다. 따라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레이딩(Grading)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한 것”이라며 “전기차 폐배터리도 재처리 과정을 통해 다른 영역에서는 최대 15년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임피던스 추출을 위한 핵심 신호처리 요소인 록인 앰프(Lock-in amp)의 디지털화를 통해 제품을 경량화하고 가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특정 주파수의 신호까지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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